Final Fantasy VII - Remake Interest


이미 제작 발표가 있은지 3달이 다 되어가네요.

발표만으로도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FF7 Remake.. 저도 격하게 기대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사실 철지난 떡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왜 지금 하려고 하냐 하면..

실은 오늘 오전에 화장실에서 모닝똥을 때리는 도중에, 고교 동창놈으로부터 긴급한 카톡이 날아왔기 때문입니다.


"야, X발, 이거 바바."


그러면서 이어진 톡은 한줄의 링크를 포함하고 있었는데요. 그 링크에 걸린 영상이 저 위의 영상이었습니다.


"X발, X나 쩔어. 봤냐?" (그래 너도 팬티를 갈아입어야겠구나)


다시 한번 영상을 보면서(팬티 걱정이 없는 화장실이라 참 다행이야), 17년전의 그날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때는 일천구백구십팔년, 본인이 코흘리개 중3이었을 시절.. 정확히 얼마인지 액수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꽤나 거금의 현금을 투자해서, S전자에서 정발한 정품(정확히는 인터내셔널판)을 구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약 4만원 정도 되었던 것으로 기억함. 그당시 버스비가 340원쯤 되었는데..)


겨우겨우 돌아가는 PC에서 이 게임을 돌리면서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웠는지..

화려한 그래픽에 한번 놀났고, 매력적인 스토리에 다시 한번 놀랐었죠.

뭐, 영문판인지라 정확한 스토리를 이해하게 된건 고교시절이었습니다만..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일년에 한번씩은 꼭 꺼내서 플레이 하곤 했습니다.


저 위에 고교 동창이란놈도, 제가 빌려줬던 정품 FF7 CD로 플레이하고는 파판빠가 되어버린 불쌍한 놈인데,

여름밤에 편의점에서 맥주랑 과자 뽀작대면서, 밤새도록 '파판세븐!' 예찬을 하던 놈들이..

각자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는게.. 참 새삼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FF7의 광팬으로서, 리메이크작이 나온다는게 정말 기쁜 일이긴 합니다만..(Holy shit!! Shut up and take my money!)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서는것도 사실입니다. 스퀘어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러다 정말 파이널 판타지가 되어 버리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Eccle : 추억 속에 그대로 있어줘 / SQUARE : 나는 추억 따위가 되지 않는다)


여튼, 정말 잘 만들어 줬음 좋겠습니다.. 꼭 좀!!



덧1. 퀄리티를 떠나서 살 것 같긴 합니다만..

덧2. PS4도 사야하잖아 그럼.. ㅜㅜ


덧글

  • 전뇌조 2015/09/08 16:48 # 답글

    크... 나도 친구한테 정품 빌려서 99년 12월에 한창 했었는데......
    밀레니엄을 파판 7 하면서 맞이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Eccle 2015/09/08 17:03 #

    하도 깨다보니 나중에는 엔딩까지 20시간이 안걸렸음. 리얼 켠김에 왕까지
  • Excelsior 2015/09/09 10:25 # 답글

    파판7... 플스1으로 했었던 물건 크.
  • Eccle 2015/09/09 12:49 #

    ㅇㅇ 고전명작이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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