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잘 모르겠다 Eccle's Talk

직장인이 된지도 7년이 넘어가는데, 실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이 뭔지도 잘 모르겠고, 하고 있는 일이 좋은지도 잘 모르겠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뭐가 그렇게도 조급했는지 다소 내 자신이 우스워진다.
군대를 마치고 학교를 졸업할 즈음, 친구들이 잘되면 뭔가 계속 조급해졌고.
그러다가도 또 잘 안되는 녀석이 있으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곤 했다.

뭐...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느낌은 아니고,
왜 그런 느낌 있잖아... 나만 삽질하고 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느낌.

그렇게 조급함에 아둥바둥 취업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고,
그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결혼 뿐이라,
어떻게든 무리를 해서 결혼을 하고,
금방 큰아이가 생겼고,
큰아이가 말도 제대로 하기도 전에 둘째가 생겼고,

그러다보니 오늘 여기까지 왔는데...

무작정 달려오다보니 삶에 여유가 없는지,
아니면 어떤 마스터플랜도 없이 막 살다보니 이렇게 되었는지,
뭔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해가 바뀌는 시점이라 그런가...

1 2 3 4 5 6 7 8 9 10 다음